◀앵커▶
지역에서 매일 2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당국뿐 아니라 확진자도
우왕좌왕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PCR 검사를 해도 확진 통보가 지연되고
안내 전화는 먹통이기 일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와 밀첩접촉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김지혜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 모씨.
부랴부랴 가족 5명이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다른 가족들은
하루 뒤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불안해 하던 장 씨의 아내는 결국
결핵협회에 직접 전화해 양성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검사 44시간이 지나서 일명 셀프 확진
통보를 받은 겁니다.
장 모 씨 / 대전시 전민동
"관에서 먼저 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지연되는 동안) 활동을
해도 되는지 곤란한 상황이었어요.
더군다나 자녀 2명이 있어가지고.."
검사소 상황은 어떤지, 대전에서 가장 큰
시청 남문광장 선별진료소에 나가봤습니다.
PCR 검사 대기 시간은 최소 1시간 이상,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집니다.
유용진 / 대전시 용문동
"기다리면서 다리도 아프고 와이프가
안 좋은 상황인데 사람이 기다려서 다른 데
선별진료소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S/U) "확진자와 확진자 가족, 검사
대기자들이 큰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왜 이런 불편이 생기는지, 대처법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확진자가 한 달 전보다 7배 가까이 폭증해
역학조사 등에 과부하가 걸려 확진 통보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해명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 등 지역 내에서
검사할 수 있는 검체 용량을 넘으면서
대전은 절반 이상, 충남은 검체의 90%를
다른 지역 위탁 검사 기관으로 보내는
실정입니다.
최소 하루 이상 검사 결과가 더 늦어지는
이유입니다.
최영길/ 대전시 감염병관리 과장
"앞으로 역학조사에 대한 대응 부분에
집중을 하면 시민 여러분들께 통보가 가는
시간이 단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향하면서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자들은 방역당국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
확진자 가족은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확진자 검사일 기준 3일 안에 PCR 검사와
6-7일 차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확진자는 대면과 비대면 치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을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하면 긴급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 시군구 별로 운영하는 재택치료자
생활안내전화를 이용하면 24시간 문의가
가능합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그래픽 :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