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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인 가구, 여성' 중심 귀농 바람 확산/데스크

◀앵커▶

1인 가구 실태를 점검하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농촌에서도 귀농과 맞물려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귀농이 농촌 소멸을 막는

해법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의 한 비닐하우스.



젊은 귀농인 이고은 씨가

상추를 심고 있습니다.



적배추 수확까지 마치고 나면,

오전 작업이 끝이 납니다.



자신만의 농장을 갖겠다는 꿈을 갖고

경기도에서 회사를 다니다 귀농을 한지도

어느덧 1년이 됐습니다.




이고은 / 청년 귀농인

"부모님은 '왜 그렇게 힘들게 고생을 하냐'

그거였던 것 같아요. 제가 잘 지내고 열심히

하고 이런 걸 보고 받아들이시고 있어요."



정부의 저렴한 정책 자금으로 시설을 마련했고, 먼저 귀농한 멘토의 도움으로

비교적 쉽게 농사일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고은 / 청년 귀농인

"너무 잘 사용하고 있고, 시설도. (멘토가)

너무 잘 도와주시고 그래서 제가 농장을

그래도 순탄하게 시작을 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여유로운 농촌 생활에 대한

관심과 농업에 대한 공익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1인 귀농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속에서도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충남으로 귀농한 가구는 꾸준히

증가 중인데, 그중에서도 1인 가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이 씨처럼 여성들의 귀농이

크게 늘고 있는데, 같은 기간 남성들의 귀농

증가율보다 2배 이상 가팔랐습니다.


여성 농업인들은 정서적 안정감과

농업 발전 가능성 등을 이유로 귀농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영 / 공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과장

"(여성 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편의 장비

지원 사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준비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여성을 위한 안전한 생활환경과

고령층에 집중된 일부 정책을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하는 등 지원책도 보다 두터워져야 합니다.




신지연 / 전국여성농민회 충남도연합 사무처장

"시설이 좋다, 안 좋다 보다도 안전의 문제

있잖아요. (안전한) 주거환경 이런 게

필요할 것 같고. 고령이든, 젊든 농작업 대행, 기계를 갖고 와서 작업해 주고 이런 것들이

(확대돼야 한다)"



전국적으로 여성 귀농인을 모시기 위한

정책들을 활발히 내놓고 있는데 비해

충남도가 여성 농업인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행복바우처를 오히려 폐지한 건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그래픽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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