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의
가장 어려운 현실중의 하나는
급속한 고령화와 이로 인한
인구 감소인데요.
농촌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이른바 스마트팜을 활용한
청년 농업인 양성 계획이 새해부터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귀농에
도전한 30대 청년 농업인 김단비 대표.
최근 2천3백여 제곱미터 규모의 딸기
재배시설과 체험 공간을 갖추고 농부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6억 넘게 든 시설비의 절반 가량은 충남의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하고
자부담 비용은 무이자 대출 등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김단비 / 딸기체험농장 대표
"홍보가 돼서 체험객들이 많이 모이고 직거래가 더 활성화된다고 한다면 충분히 수지 타산이 목표치까지는 올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의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은
농지를 확보한 18~44살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시설 투자비를 최대 4억5천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합니다.
지난 2022년 10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 현재 2백 명 넘는 젊은 농업 CEO들이
탄생했습니다.
농촌에서의 창업은 많은 도전을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성장에 대한 가능성과 초창기 각종 지원 혜택을 통해 용기를 내는 젊은 농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윤민석 / 유럽샐러드상추 농장 대표
"제 작물들이 활짝 재배가 잘 됐을 때 그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게 다 돈이라서 그 모습들이 아름답더라고요."
충남도는 토지와 자본 없이 맨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충남형 스마트팜도
새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최소 연봉 5천만 원 이상 올릴 수 있는 이른바 '돈 되는 농업'이
목표입니다.
민선 8기 내 836만 제곱미터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계획 중인데 현재 22.5%에 달하는 187만
제곱미터 규모 단지가 조성을 완료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토지라든가 아니면 스마트팜 시설비라든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는 이 부분을, 해소를 시켜줘서 농촌에 청년들이 정착해서 앞으로 농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스마트팜 조성을 통해 청년 농업인 3천 명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충남의 구조 개혁 전략이
소멸 위기에 놓인 전국 농촌에 새로운 청사진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