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도 좋고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바다로 바람 쐬러 나가는 분들 많다 보니
갯벌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사고 예방과 구조를 위해
최첨단 장비가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 앉은 보령 무창포항,
"요구조자 뻘배 이용 구조하고 있음."
혼자 해루질에 나섰다
갯벌에 빠진 사람을
널빤지 모양의 뻘배로 끌어냅니다.
물이 차오르는 갯벌 한가운데서
차량 한 대가 오도 가도 못합니다.
결국 견인 장치가 동원됩니다.
보령해양경찰서 관내에선
이런 갯벌사고가 지난해 17건,
올들어서는 벌써 10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매년 갯벌사고가 늘자 사고 예방과
빠른 구조를 위해 장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드론 스피커 안내방송
"현재 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갯벌 체험객은
안전하게 밖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드론에 스피커를 달아 띄우고
갯벌 썰매를 만들어 투입하는 것 모두
이런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은경 경사 / 보령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어떻게 하면 사고가 나지 않을까 저희
해양경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신속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무인 비행장치 드론에 스피커를 장착해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내게 되었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갯벌은
보령만 해도 축구장 5천 개와 맞먹는
넓이인 데다 물이 차오르는 속도도
여느 바다보다 빨라 사고 위험이 특히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