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선문대에서 1박2일 친구 모임을
통해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기숙사 등을
통해 계속 번지면서 오늘까지 모두 15명이
확진됐습니다.
2천명이 넘는 기숙사 학생들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천안·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발 감염도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재확산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 선문대학교 친구 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 학교 학생 11명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1박2일 모임을 다녀왔는데
이 중 9명이 확진됐고,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등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던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 대학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기숙사 7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동일 집단
격리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학교 내 현장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기숙사 입주 학생 등
2천136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산시 보건소 관계자
"역학조사를 하고 보니 강의실 등 같이 접촉한 게 있고.. 그 추이를 보고 오늘 양성 환자가
더 많이 나오면 전수조사를 하기로..."
이외에도 미국에서 입국한 아산 거주 30대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인 천안 40대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천안·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서산에서도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2명과 40대 1명이 확진됐고, 보령과
공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점차
주변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재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다시 주말을 앞두고
연말 모임이나 만남 등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