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청권 4개 시도를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특별 지방자치단체가
올 연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통합에 더해
생활인구를 중심으로 초광역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제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연말 특별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조를 강화합니다.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국가 계획 반영,
공공기관 추가 이전, 특별지자체 재정지원 등
공동의 이익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그제, 충청권 행정협의회)
"연합으로 갈 때에는 자치권만 빼고 나머지
모든 부분들은 하나로 가야 되는 시스템이
작동해야 하고 통합으로 갈 때는 또 어떻게
갈 것인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권역 단위의 연합 혹은 통합에 더해
생활인구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민등록 인구에 직장이나 방문 등으로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 등을 더한 개념인데
인구소멸로 직접 인구를 늘리긴 어렵지만
생활인구의 분포와 이동 등을 분석해
세부적인 도시정책을 세우고
지방소멸을 멈출 수 있는 지역의 잠재력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광진 /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적어도 100x100이나 50x50의 격자 단위로는
(생활인구) 데이터가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지역에 뭔가 조금 더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서 적용할 수 있는..."
같은 맥락에서 충청권 메가시티도
충청을 넘어 생활권을 같이 하는 전북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과거 충남·북에서 대전으로 유입되던 인구가
전북과 영남권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정경석 /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대전이 어떻게 보면 지역 인재를 포집해
줄 수 있는 그런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이 되는 것이고 그 중심에는 교육 기능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한편 지역 간 이견으로 무산위기에 놓였던
대구 경북의 행정통합은 정부의 중재안으로
최근 다시 통합 불씨를 살렸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