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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선수도 팬도 한마음..개막 기다려요/데스크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프로스포츠가

모두 멈춰 섰는데요.



특히,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 개막 연기가 누구보다 아쉽습니다.



선수단과 팬들은 푸른 그라운드에서 만나기를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대전하나시티즌.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기회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선수단은 지난 2월, 남해 전지훈련을 마친 뒤 대전 덕암축구센터에서 자체 연습경기와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선수 자신도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김동준 대전하나시티즌 골키퍼] 
"정신적인 부분에서 흔들릴 수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감기조차 걸리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대전하나시티즌의 축구 시계는 멈췄지만,

선수단은 온라인으로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94년도 개발이라고 놀린 것 진짜 죄송합니다. 맞아요. 못 했어요. 개발 맞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과

팬들의 의견에 하나하나 답한 영상은

축구 팬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2만 4천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진짜 좋은 팀, 좋은 문화, 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제일 첫 번째인 것 같고. 평가는 나중에 팬들이 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시티즌을 응원하는 팬들도 하나로 뭉쳤습니다.



20년 가까이 둘로 나뉘어 목소리를 냈던

서포터즈는 '대전러버스'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대전하나시티즌과 새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선웅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준비위원] 
"1997년에 창단된 대전시티즌과 다른 팀이 아니거든요. 오랜 팬들도 경기장에 나와주시고, 새롭게 기대되는 대전하나시티즌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시즌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 주에 이사회를 열어

개막 일정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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