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막 2주째를 맞이한 보령 해양머드박람회가
다채로운 행사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즐길 거리와 볼거리에 더해 해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는데요.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관람객 유치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앵커▶
진흙탕에서 보물찾기가 펼쳐집니다.
온몸이 진흙으로 물들어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도 어려울 지경이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머드축제는
국경과 성별, 나이를 초월해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문영용 서울시 강북구
"머드를 발라보고, 체험해 보니까
너무나 좋습니다. 누구든지 나이 먹은
사람도 말이죠. 와서 놀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실내 전시장에는 국내·외 8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준비한 홍보 공간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령의 진흙을 활용한 제품과
관광, 에너지를 비롯한 해양 신산업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연수 보령 머드 화장품 업체 관계자
"브랜드에 대해서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요. 보령 머드를 가지고 이용하다
보니까 보령 머드를 사람들한테 알릴 수 있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해양 치유 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토론도 마련됐습니다.
해외 사례를 본보기로 보령 머드의 우수성을
토대로 한 해양 산업의 육성으로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복규범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운영본부장
"머드와 해양 웰니스의 미래 가치를
학술적으로 분석해 국내 산업으로의 연계를
도모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에도 관람객 유치는 저조합니다.
박람회 일정의 40%가량을 소화한 현재
누적 관람객 수는 26만여 명,
하루 평균 2만2천여 명으로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 주말 이후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아와 관람객 수가 반등했다며,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 등으로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