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도 산하 기관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세종시에 위치하고 있죠.
연구소를 다시 충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힌
충남도가 연구소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이전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년 전, 공주시 반포면 일대 270만㎡ 부지에 충남도 직속 기관으로 설립된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임업 연구와 산림 사업을 수행하는데,
연구소 부지에 있는 금강수목원과 자연휴양림은 연간 40만 명이 찾는 명소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출범한 세종시로
행정구역이 편입되면서, 충남도 기관이
세종에 머무는 행정 불일치가 10년 넘게
계속돼 왔습니다.
충남도와 세종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민간 매각을 추진합니다.
양 기관이 부지매각 공동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행정재산인 연구소 부지를 민간 매각이
가능한 일반재산으로 전환하는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또, 난개발이 아닌 주민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산단이다 뭐다라고 있겠지만, 저는 산림자원
연구소로서 이제까지 기여했던 목적과 그런
부지였다는 점이 이어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충남도는 민간 매각이 제때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산림자원연구소를
도내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유치전에는 벌써부터 공주와 보령시,
청양과 금산, 태안 등 5개 시·군이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뛰어든 상황입니다.
"충남도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산림자원연구소 신축에는 최소 1,500억 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소 3천 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
현재 연구소 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산림자원연구소를 충남에 새롭게 신설하는데 있어서의 매각 대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한테도 아주 유리하다. 그래서 윈윈하는 그런 오늘 협약이다."
충남도는 현재 민간 기업 두 곳과
연구소 부지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매각 기업과 협상 결과가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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