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故 백선엽 장군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영결식에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됐는데
안장을 둘러싸고 찬반으로 나뉜 단체와
시민들이 대치하면서 경찰까지 투입됐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감싼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섭니다.
위패와 영정, 그리고 故 백선엽 장군이
생전에 받았던 태극무공훈장도 함께 했습니다.
서울에서 치러진 영결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가족을 비롯해
서 욱 육군참모총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를 대표해 참석한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은 "철통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으로 한국군을 이끌고, 기초를
다진 분"이라며 조의를 표했고 역대
한미연합사령관의 추모 메시지도 상영됐습니다.
백 장군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장군 2묘역에서 안장식이 거행됐습니다.
관 위로는 6.25 전쟁 격전지 8곳의
흙이 뿌려졌고, 후배 군인들은
선배의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서 욱 / 육군참모총장]
"일생을 짊어지셨던 위국충절을 이어받아서
강한 군을 만들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무거운 짐 이제 후배들에게 내려놓으시고.."
안장 소식에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오전부터
여러 단체와 시민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윤웅성 기자]
태극기로 감싼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섭니다.
위패와 영정, 그리고 故 백선엽 장군이
생전에 받았던 태극무공훈장도 함께 했습니다.
서울에서 치러진 영결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가족을 비롯해
서 욱 육군참모총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를 대표해 참석한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은 "철통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으로 한국군을 이끌고, 기초를
다진 분"이라며 조의를 표했고 역대
한미연합사령관의 추모 메시지도 상영됐습니다.
백 장군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장군 2묘역에서 안장식이 거행됐습니다.
관 위로는 6.25 전쟁 격전지 8곳의
흙이 뿌려졌고, 후배 군인들은
선배의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서 욱 / 육군참모총장]
"일생을 짊어지셨던 위국충절을 이어받아서
강한 군을 만들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무거운 짐 이제 후배들에게 내려놓으시고.."
안장 소식에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오전부터
여러 단체와 시민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윤웅성 기자]
"고 백선엽 장군을 실은 운구 차량이
들어오기 전 현충원 안장을 찬성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로 나뉘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찬반으로 나뉘어 대치한 양측은
빗줄기 속에서도 각자 구호를 외치거나
차량 경적을 울리며 대립했습니다.
[신재욱/열린 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활동가]
"외세하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방해한 인물,
전쟁 시기에는 자국 국민을 학살한 책임이 있는
인물이 어떻게 현충원에 묻힐 수 있단 말인가."
"6.25의 그 처참한 전쟁판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줬다라는 그 하나의 이유로
이 자리에 나온 겁니다."
특히 운구차량이 현충원으로 진입할 당시
안장 반대 측 관계자가 도로에 뛰어들어갔다가
경찰에 가로막혔고,
찬성과 반대측이 일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유혈사태 등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는 동시에 친일파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온 백 장군.
백 년의 생을 마감하고 현충원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양철규)
들어오기 전 현충원 안장을 찬성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로 나뉘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찬반으로 나뉘어 대치한 양측은
빗줄기 속에서도 각자 구호를 외치거나
차량 경적을 울리며 대립했습니다.
[신재욱/열린 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활동가]
"외세하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방해한 인물,
전쟁 시기에는 자국 국민을 학살한 책임이 있는
인물이 어떻게 현충원에 묻힐 수 있단 말인가."
"6.25의 그 처참한 전쟁판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줬다라는 그 하나의 이유로
이 자리에 나온 겁니다."
특히 운구차량이 현충원으로 진입할 당시
안장 반대 측 관계자가 도로에 뛰어들어갔다가
경찰에 가로막혔고,
찬성과 반대측이 일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유혈사태 등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는 동시에 친일파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온 백 장군.
백 년의 생을 마감하고 현충원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