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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당 세종갑 '공천 취소' 후폭풍/데스크

◀ 앵 커 ▶
더불어민주당이 경선을 거쳐 후보 등록까지
마친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 전 후보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이른바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다는 건데요.

후보자 공천 취소로 인한 세종시민의 참정권
침해 등과 관련해 민주당을 향한 사과 요구와 함께 부실 검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는 등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이영선 전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친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신고
내역입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등 모두 38억여 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차보증금과 대출금 등 채무가
37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본인 자본 없이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으로
매매 대금을 충당하는 투기성 거래,
이른바 갭 투기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민주당은 이 전 후보가 당에는 재산 현황을
아파트 2채로 축소해 제출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팔을 하나 떼내는 심정으로, 고통스럽고
안타깝지만… 무공천하는, 공천을 철회하는,
제명하는 조치를.."

이 전 후보는 취재진에게 보낸 짧은 이메일에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이미 후보자 등록이 끝난 뒤라 민주당은
세종갑 선거구에 후보를 낼 수 없습니다."

후보자 등록 후 공천 취소로 인한 피해는
선택권이 박탈된 유권자에게 돌아갑니다.

성은정/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그동안 총선을 준비해왔던 시민들의 열정
이런 것들이 한풀 꺾였던 부분도 있는 거고
정부를 비판하고자 했던 시민들의 투표권을
지금 제한하고 축소시키는.."

당이 사전에 조치했어야 한다는,
부실 검증에 대한 비판도 상당합니다.

세종갑 유권자
"(등록 후 공천 취소는) 문제가 있다고
봐야겠죠. 우선 사전에 예방을 했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도 논평을 내고
제1야당의 공천 과정의 허술함에 어이가 없다며 "세종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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