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꿀벌 대신 드론 /데스크

◀앵커▶

요즘 농촌에서는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를 인공수분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한 데다

전국적으로 꿀벌이 사라져 수분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은데요.



드론을 활용한 인공수분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산에 있는 한 사과 농가.



1년 농사를 좌우할 인공수분을 해야 할

시기이지만, 농가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일손이 모자란 데다

최근 일어난 꿀벌 실종 사태로

꽃을 수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향근 과수 농민

"꽃이 많이 피었다 하더라도 수정이 안 되면

과일이 열매를 맺지 않는 거죠. 벌이 수정을

해줬거든요 그동안에. 그런데, 벌이

없어졌으니까."



농가 한쪽에서 약제를 제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꽃가루가 꽃의 암술머리에 잘 붙어 수정되도록

물과 각종 약제를 섞어 드론으로 흩뿌립니다.



농가 1ha를 인공 수분하려면

사람은 10명이 16시간을 일해야 하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30분 안에 끝납니다.



꽃가루를 사람 손으로 수분하는 것보다

수정률이 높고, 최근 확산하는

과수화상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김갑식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사람이나) 꿀벌에 의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고요. 드론을 이용하게 되면 화상병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서산시는 추가로 사과 농가 14곳,

10ha에 드론 인공수분을 시행하고,

수확기에 농가의 결실률을 확인해

내년에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