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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극심한 갈등..쟁점과 전망은?/데스크

◀ 앵 커 ▶
앞서 보신 것처럼 대전시와 중앙로
지하상가 상인들이 극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이번 논란의 쟁점이 무엇이고 전망은 어떨지
고병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강제 퇴거를 당한 뒤 날이 밝자마자
다시 시청을 찾아 농성을 이어가는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상인들.

이들은 대전시의 일방통행식 정책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상인들이 시로부터 지하상가에 대한
포괄적 승계 사용권을 받은 건 30년 전.

그동안 대통령 표창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모범적으로 운영해 왔는데, 시가 제대로 상의도 하지 않고 상가 경쟁입찰을 강행했단 것입니다.

염진의 /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상인
"물건이 아직 다 그대로 있어요. 한 달 동안 물건을 어떻게 다 빼요. 지금 솔직히 장사가 잘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불경기에서.."

그러나, 대전시의 입장도 확고합니다.

공유재산법에 따라 30년 사용권 계약이 모두
끝나는 시점이라 경쟁입찰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입점 상인에게 혜택을 주는 타협안도
행정안전부 반대로 가로막힌 만큼
원칙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항변합니다.

그러면서, 전체 440개 점포 가운데 70%가량에서 제삼자에게 불법 전대를 한 정황이 파악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종명 / 대전시 건설도로과장
"대전시민의 재산을 공정하게 운영해야 하는 부분은 또 저희가 꼭 지켜야 할 행정의 큰 원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와 상인들의 이런 갈등은 현재 상가의
사용기한이 끝나는 7월 초 중대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점포마다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을
받은 새로운 상인들이 생겨나면,
시와 기존 상인 간 명도 소송전으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대화는 이어가겠지만,
당분간 중앙로 지하상가의 파행 운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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