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학에 이어 특성화고도 '지역혁신'..기대와 우려/데스크

◀ 앵 커 ▶
오는 8월 예정된 글로컬대학 2차 본지정에
이어 내년 지역혁신 중심대학지원체계
즉 RISE 사업, 그리고 특성화고 맞춤형
인재 양성까지,

현 정부가 지역소멸 위기 극복 해법의 하나로 교육을 통한 지역혁신을 꾀하고 있는데
기대와 함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 특성화 고등학교는
내년부터 방산분야 관련 학과를 만듭니다.

최근 교육부가 선정한 전국 10개
협약형 특성화고 가운데 지역에선
충남기계공고와 천안여상이 포함돼
예산을 받아 학과 개편이 가능해졌습니다.

학교 측에선 당장 신입생 모집 효과 등을
기대합니다.

강석중 / 충남기계공고 교감
"특히 방위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서
인력을 공급하고.. 특성화고 학생 모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학가 초미의 관심인 글로컬대학 2차 선정이나 내년 지역혁신 중심대학지원체계 즉 RISE 사업,

그리고 다음 달 2차 공모가 예정된
교육발전특구까지.

모두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산업체가
함께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역의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인재를 키워
이 인재가 지역에 머물게 하겠다는 것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교육으로 해결한다는 접근입니다.

기존 사업과 가장 큰 차이는 수조 원에서 많게는 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 지원을 교육부 등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맡는다는 점입니다.

지자체의 역량이 여러모로 필요한데
교육 현장에선 우려가 더 큽니다.

지역혁신보다는 구조조정 수순이란 시각이
많은 탓입니다.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구조조정이나 통폐합이라고 하는 가이드라인을
주고서 예산을 배정하겠다고 한 상태에서 지자체가 도대체가 어떤 권한이나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의 교육을 할 것인지 (준비도 안 돼 있고)"

지난해 지역에서 RISE 시범지역에 이어
글로컬대학까지 모두 탈락하면서
당장 지자체의 적극성이 부족했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실제 대전시는 지난 3월에야 RISE 센터 문을
열었고 내년 사업 시행을 위해선
올해 조례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지자체의 입김에 대학 간 공정한 경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벌써 나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문은선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