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 코로나19로 인해 매일매일 답답한
일상 보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특히 체육활동이 급격히 준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도 우려되는데, 혼자서 기록에 도전하는
이른바 '비대면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벽면을
상대로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니다.
30초 동안 떨어뜨리지 않고 최대한 많이
치는 횟수로 기록을 겨룹니다.
농구 코트에서는 실패할 때까지
자유투를 얼마나 많이 성공하는지 측정하고,
정해진 거리를 최대한 빨리 왕복달리기 하는
종목도 있습니다.
◀INT▶
염광열 / 예산 삽교중 3학년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서 나태해지고
운동도 안 해서 건강도 안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건강이 좋아지고.."
코로나19 유행으로 각종 학교 운동 종목
대회들이 열리지 못하는 가운데 올해
처음 마련된 '비대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입니다.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이 하나씩 15개
종목의 비대면 경기를 개발했는데, 비록
혼자하지만 기록을 겨루기 때문에 승부욕도
생깁니다.
장보경 / 예산 삽교중 2년
"실력이 계속 좋아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하는 개수도 늘어나고 기분도 좋고, 밖에
나와서 운동하면서 살도 빠지고.."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충남지역의 다양한 길을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 솔 / 보령 한내여중
"제가 몇걸음 걸었는지 알 수 있는 기능도
있고요. 전교생이 몇 걸음 걸었는지 알 수
있어서 경쟁의식도 생겨서 더 열심히 걸을 수 있어요."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체육활동은
이른바 '집콕' 생활로 신체활동량이 급격히
감소된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높이고, 비만
예방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김지철 / 충남도교육감
"소수, 또는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건강걷기를 모든 학교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고요. 내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각종 운동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마스크를 벗고 운동장을 뛰어다닐 그날까지,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체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