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로림만의 해풍을 머금고 자라
포슬포슬하고 맛이 좋다고 알려진
팔봉산 감자축제가 이번 주말 열립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제대로 열리는
축제인데,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감자를 주워 담습니다.
쪼그려 앉아 하나 둘 줍다 보니
몸통 만한 봉투가 어느새 한가득 채워집니다.
처음 해보는 감자 캐기 체험이
힘들면서도 재밌습니다.
이수호 / 서산시 예천동
"오늘 감자 캐는 거 힘들었지만 재밌었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감자튀김 먹을 거예요."
가로림만의 해풍을 머금고 자라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인 팔봉산 감자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가물었던 지난해보다
생육 조건이 좋아 수확량이 더 늘었습니다.
이근형 / 서산시 팔봉면
"작년에 비해 비도 적당히 오고 그다음에
감자 품종도 기술센터에서 좋은 품종들을
많이 보급을 해주셔 가지고 작년 대비해서
수확량은 한 30%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축소되거나 취소돼 온
축제가 올해 모처럼 제대로 열려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축제에서는 감자 캐기 체험을 비롯해
감자떡 등 감자를 활용한 요리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또 감자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됩니다.
이종문 / 팔봉산 감자축제 추진위원장
"먹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만들 수 있는 감자 요리. 그러고 저렴하게
감자를 사 가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좀 놀러 오시기 바라겠습니다."
팔봉산 감자축제는 서산시 팔봉면
어울림마당에서 내일(17)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