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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올해 첫 '폭염주의보'..야외 화상 주의/데스크

◀ 앵 커 ▶

오늘 많이 더우셨죠.


대전의 한낮 수은주가 36.6도까지 오르면서 

기상 관측 이래 6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강한 햇볕에 노출된 야외 시설물은

온도가 급격하게 오르기 때문에 

자칫 화상까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학생들이 횡단보도 앞 그늘막에

모여 있습니다.


양산까지 써가며 햇빛을 가려보지만

불볕더위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조수민·이준영 / 대학생

"어제, 오늘 되게 더운 것 같고 양산을 쓰고 

다니는데도 땀도 많이 나고..."


대전과 세종, 충남 7개 시군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전의 한낮 기온은 36.6도까지 치솟았고,

세종과 부여도 35도를 넘는 등 7개 지역에서

6월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충남에서는 

온열질환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야외 시설물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 한 놀이터 곳곳의 온도를 재봤습니다.


"도심 속 공원 놀이터입니다. 미끄럼틀은 

이렇게 손을 대고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뜨겁고, 고무바닥의 온도는 70도를 육박합니다."


아이들이 자주 타는 그네와 시소 의자는

60도를 넘고, 놀이터 바닥은 최대 80도까지 

올랐습니다.


도심 곳곳에 있는 공유 자전거 안장도 

60도를 넘습니다. 


최진우 / 대전시 월평동

"안장도 뜨거웠고 전체적으로, 손잡이도 엄청 뜨거웠어요. / 타면 진짜 건강에도 무리도 되고 쓰러질 것 같다는..."


시민의 손길이 쉽게 닿는 공유 자전거와 

킥보드, 운동 기구 등은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화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준호 /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특히 아이들은 피부가 굉장히 연약해서 표면 온도가 70~80도 이렇게 올라간 상황에서 확인하지 않고 반바지 입은 상태에서 확 앉아버리면 화상을 입을 수가..."


내일도 한낮 수은주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불볕더위와 함께 폭염 특보도 이어지겠고, 모레 구름이 많아지면서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이겠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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