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의 첫 날인 오늘, 황금연휴 가운데
봄나들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곳곳에
몰렸습니다.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지만,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경각심이 약화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월의 첫날, 황금연휴 가운데
대전 대청호 물 문화관 주변에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어느새 30도 가까이 훌쩍 오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 왔지만 초록이 더한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려는 발길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가정의 달 시작을 야외에서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 엄연히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임에도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경계심을 풀어 버린 일부 모습에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김봉회 / 대전시 둔산동]
"지금 거리 두기를 시작했는데도 (마스크를)
안 쓰신 분들이 일부 있네요. 그래서 애들
때문에 사실 좀 사람 없는 데로 좀 피해서
이쪽으로 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가 끝나는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해 생활 속
거리 두기로의 전환을 예고하면서도,
이번 연휴 기간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예기치 않은
확산이 생긴다면,생활 속 거리 두기로의 전환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방역노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개인위생과 건강관리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린이날인 5일까지 나들이 인파가 더욱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의 자발적인 거리 두기 참여가
더욱 절실합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