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일상에서 거의 매일 접하는 페트병 등
플라스틱은 일부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버려져 환경오염을 일으키는데요.
태양빛만 있으면 페트병에서
친환경 연료인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의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페트병의 98%를 수소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생수나 음료가 담긴 페트병부터
배달이나 포장 음식에 쓰이는 일회용기,
빨대와 비닐봉지까지.
모두 일상에서 거의 매일 접하는 플라스틱으로, 일부는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그런데 기초과학연구원 등 공동연구팀이
버려지는 플라스틱에서 친환경 연료인 수소를
뽑아낼 수 있는 고효율의 촉매를 개발했습니다.
열을 가하는 등 별도의 에너지 없이도
태양빛만 있으면 단 1그램으로
시간당 3.7리터의 수소를 생산합니다.
값비싼 백금 촉매를 원자 단위로 쪼개
적은 양만 사용해 비용을 줄이면서도 효율은
기존 촉매보다 10배 이상 높인 게 비결입니다.
이찬우/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
"시간당 3.7l의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나타낸 것을 확인하였고, 세계 최고 효율보다 10배 이상 높은 성능을 나타냄을.."
실제, 다 쓴 페트병을 녹인 뒤 촉매를 넣자
40시간 만에 98%가 수소로 바뀌었습니다.
이병훈/고려대 융합대학원 조교수
"화학적 처리가 더 어려운 플라스틱도 존재하는데요. 촉매를 개량하고 더 발전시켜서 더 많은 종류의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수소로 전환하는 촉매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발전회사와 건설사 등이
앞다퉈 폐플라스틱으로 수소를 만들거나
기름을 뽑아내는 자원화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뛰어난 촉매의 등장이
관련 업계의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