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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료계 휴진 D-1.. 영유아·중증환자는 어떡해요/데스크

◀ 앵 커 ▶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예고한 집단 휴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충청권에서도 적지 않은 의사들이 휴진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감염과 호흡기 내과 등 충남대병원 곳곳에
휴진을 안내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습니다.

교수 263명 가운데 17%가 넘는 46명이
개인 휴가 등으로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의 또 다른 대학병원인 성모병원은
전체 137명의 교수 가운데 6%가 휴진에
들어갑니다.

병원 의존도가 큰 중증 환자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신장이식 환자
"만약에 파업을 해서 약을 우리가 진료를 못 받고 처방전을 못 받아서 약을 못 먹는다 그러면 죽으라는 얘기뿐이 더 되냐고.."

홍성군 내포신도시의 한 의원 입구에도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내포 신도시는
휴진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곳 내포신도시에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 두 곳뿐인데, 두 곳 모두 휴진에 들어갑니다."

미리 병원을 찾았다는 아이 엄마는
아이가 아프지 않기만을 바라는 상황입니다.

노민지 / 홍성군 홍북읍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프면.. 갈 병원이 없으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죠."

내일 충청권 의원 2천4백여 곳 가운데
대전 4%, 세종 6%, 충남 7%대의 휴진 신고가
사전 접수됐고, 세종과 충남의 대학병원
일부 과에서도 휴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는 휴진 의원을 비공개한
대전이나 세종과 달리 누리집에 병·의원들의
휴진 정보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보령·서천 등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의료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김용란 / 충남도 복지보건국 응급의약팀장
"(의료기관 정보는) 도와 시군 홈페이지, 그리고 응급의료포털에 게시를 해서 도민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내일
전체 의료기관에 진료명령을 내리고,
휴진율이 30%가 넘으면 행정조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지자체는 병원 방문 전에
응급 의료 포털 등을 통해
반드시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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