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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비좁은 청사..결국 민간건물 더부살이/투데이

◀앵커▶

충남도내 시군 일부가 청사가 낡고 비좁하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과거 인구 증가와 도시 규모 팽창을 예견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지요.



현 청사를 지은 지 20여년 만에 인구가

두 배 가까이 늘고 급속도로 도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아산의 경우

시청 업무 공간 부족이 심각한데요.



결국 일부 부서가 시청을 떠나 뿔뿔이 흩어지는

처지가 됐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시청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이순신 종합운동장,



건물 2층에 들어서자 아직 명패도 붙이지 못한 부서 사무실에서 공무원들의 자리 정리가

한창입니다.



정비가 덜 끝난 사무실 조명도 계속

수리 중입니다.



시청에서 수 km 떨어진 민간 건물

4층 사무실은 공무원들이 행정 서류를 바쁘게

옮기고 있습니다.



아산시 2개국 4개 과 부서 사무실이

체육시설과 민간 건물로 각각 이전했습니다.



가뜩이나 좁다는 지적을 받아 온

아산시 청사에 내년 100명 가까운 신규 공무원 배치가 확정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벌어진

일입니다.



업무 공간 확보에는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민원인들의 불편은 불가피합니다.



아산시 민원실 관계자 
"(민원인 문의에) 일단 담당자 통화 연결해드리고요. 그리고서 혹시 방문하셔야 하는 것은

그쪽(이전 사무실) 위치 안내해 드리고요."



유기적 연결이 필수인 각 부서 간의 협업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현경 / 아산시 문화관광과장

"대체로 온라인을 통해서 결재한다거나

보고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현 청사는 1997년 당시 인구 17만 명의

행정 규모로 지어졌지만, 20년 만에 아산의

인구는 2배 가까운 33만 명을 넘겼습니다.



날로 커지고 있는 도시 규모를 행정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셈입니다.



부랴부랴 짓고 있는 증축 청사는 2022년

6월에야 준공될 예정이어서 공무원이나 민원인

모두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더부살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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