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큰 피해를 본
축산농가들은 올해 이른 더위에
벌써 걱정이 큰데요.
가축이 느끼는 더위를 5단계로 나타낸
가축 더위 예보가 등장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천안에서 젖소를 키우는 조용기 씨.
아침마다 휴대전화로 젖소를 위한
더위 지수 예보를 확인합니다.
낮 시간대 '주의' 단계라는 것을 확인하자
송풍기는 물론, 안개 분무시설을 가동하고
젖소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사료에 비타민도 섞어 줍니다.
◀INT▶
조용기/젖소 사육 농민
"작년 같은 경우에는 내가 느낀 다음에 (대응)했는데 올해부터는 미리 준비할 수 있죠. 소 불쾌지수인 더위지수를 가축 기상정보시스템에서 띄워주니까..."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해
보급에 나선 가축을 위한 더위지수 예보입니다.
기상청에서 받는 기온과 습도 자료를 활용해
사람이 느끼는 불쾌지수처럼
가축이 느끼는 더위 스트레스를 양호와 주의,
경고, 위험, 폐사의 5단계로 나타냈습니다.
한우와 젖소, 닭·오리와 돼지별로 예보되고
무더위에 맞는 관리법과 지침도 알려줍니다.
그동안 기상청이 발표하는 폭염특보나
사람이 느끼는 더위 정도를 기준삼아 대응했던 관리를 보다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겁니다.
◀INT▶
정순우/천안시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팀장
"젖량이 작년에 두당 한 2kg씩 떨어졌는데
아마 이게 적극 도입되면 거의 젖량이 떨어지지 않고, 그리고 육계가 폐사가 많았는데 아마 폐사량도 많이 줄지 않을까..."
(투명CG) 실제 4년 전 열흘가량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31.4일까지 급증했습니다.
(CG)더위로 폐사 등 피해를 본 가축도
충남에서만 지난 2016년 68만여 마리에서
지난해는 159만 마리까지 치솟았습니다.
3시간에 한 차례씩, 최대 48시간까지 알려주는
가축 더위 예보는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앱을 내려받아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앞으로 예보 기간도 열흘로 늘릴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