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새벽 부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할머니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인 아들만 집 밖으로 피신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알고 보니 이 아들이 직접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자그마한 상점이었던 건물이
온통 검은 재로 뒤덮였습니다.
진열대와 상품은 물론
상점 주인인 80대 할머니가
생활하던 공간까지 모두 타버렸습니다.
어제새벽 발생한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모두 꺼졌는데,
집 안 화장실에서는
주인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석 달 전부터 함께 살던 50대 아들은
불이 나자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런데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빠져나온 아들이
불이 난 집 안에 어머니가 있는 걸 알면서도
119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겁니다.
최초 신고는
혼자 사는 노인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자동 화재감지 신고 시스템으로 접수됐고,
10분 뒤쯤 신고 전화가 왔지만
아들이 한 게 아니었습니다.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할머니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인 아들만 집 밖으로 피신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알고 보니 이 아들이 직접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자그마한 상점이었던 건물이
온통 검은 재로 뒤덮였습니다.
진열대와 상품은 물론
상점 주인인 80대 할머니가
생활하던 공간까지 모두 타버렸습니다.
어제새벽 발생한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모두 꺼졌는데,
집 안 화장실에서는
주인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석 달 전부터 함께 살던 50대 아들은
불이 나자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런데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빠져나온 아들이
불이 난 집 안에 어머니가 있는 걸 알면서도
119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겁니다.
최초 신고는
혼자 사는 노인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자동 화재감지 신고 시스템으로 접수됐고,
10분 뒤쯤 신고 전화가 왔지만
아들이 한 게 아니었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불이 나면 화재 출동이라고 해서 우리한테
벨이 와요. 이쪽(소방)하고 다 연결돼 있어서..//나중에 (사람에 의한) 신고 접수는
한참 있다가 접수됐고"
경찰은 아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집 거실에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부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횡설수설은 하는데 본인이 불 질러서
그렇게 한 건 다 인정을 합니다. 본인이
거실에서 자는 이불에다 종이를 이용해서
라이터로 불을 붙여서.."
또 아들이 평소 음주 문제로
어머니와 자주 갈등을 빚어왔고,
불이 날 당시에도 술에 취해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50대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숨진 할머니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