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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낮에 또 멧돼지 출몰..이달에만 5번째/데스크

◀앵커▶
세종시 도심에 또 멧돼지 떼가 출몰했습니다.



멧돼지가 도심을 휘젓고 다니는 게

벌써 이달 들어 5번째인데,

이번에는 대낮에 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잇따라 목격돼

시민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에 아파트 단지 정문 앞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포착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방문객에 아파트 경비원이

놀란 모습도 사진에 찍혔습니다.



지난 24일 저녁, 세종시 다정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멧돼지 떼가 목격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



이번에는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

한창 시민들이 일상 생활로 바쁜 때였습니다.



세종시 소담동 금강변에서

멧돼지 4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시작으로,

인근 초등학교와 아파트 4개 단지 주변에서

목격 신고가 총 19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소방당국과

유해조수 포획단이 1마리를 포획해 사살했지만

나머지 3마리는 또 종적을 감췄습니다.


세종시민(음성변조)

"애들 때문에 걱정되지, 밤에 나타나고 낮에도 나타나니까 걱정은 돼요."



세종시 도심을 멧돼지가 휘젓고 다닌 건

벌써 이달 들어 5번째입니다.



지난 12일에는 나성동에 멧돼지가 출몰해

상가 유리벽을 부순 뒤 유유히 사라졌고,

지난 16일에는 아름동, 19일에는 보람동 등에서

나타나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가 최근 사흘간 인근 원수산 등에서

집중 포획에 나서 7마리를 포획했지만,

개체 수 급증과 먹이 부족 등으로

멧돼지가 도심으로 계속 내려오는 상황입니다.

 
유희영/세종시 환경정책과 주무관

"산에 가서도 포획하고 했긴 했는데, 대책이라는 게 포획밖에 지금은 없어서 도시로 내려오는 건…."



안전안내문자가 없어 불안하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최근 2차례 멧돼지 출몰 소식을 알린 세종시는

이번에는 대낮에 멧돼지가 휘젓고 다녔지만,

정부의 송출 지침에 따라 발송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이선주)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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