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도
핵심 원료인 리튬이나 희토류 등 핵심광물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에 쏠린 핵심광물 공급망을
대덕특구의 탐사 기술을 활용해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대전화나 전기차 배터리에 꼭 필요한 리튬.
풍력 발전 등 친환경에너지와
반도체 생산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역시
특정 지역에 매장량이 쏠려 있고
공급 불확실성이 커 '핵심광물'로 불립니다.
중국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강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도 핵심광물은
수입에 의존하는 처지입니다.
반면, 중국은 제련과 양극재, 음극재 대부분을 장악해 공급망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대덕특구의 광물 탐사와 개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자원동맹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과 몽골 등 아시아 5개 나라와
아프리카 3개국 등 자원부국들이 한국을 찾아
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니켈 등 매장된 자원을 빠르게 찾아 개발하고픈
이들 국가에는 기술이전이 절실합니다.
쿠렐바타르 산치그도르/몽골 광업중공업부 지질정책국장
"기술이 부족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지어준 희소금속협력센터를 통해 선광 기술을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연구원과 지질조사를 벌여 리튬을 함유한 페그마타이트 수백 톤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브로프 카니 바키트베코비치/카자흐스탄 지질위원회 부위원장
"바케노 광구에서 발굴된 리튬은 한국으로 수출돼 전기차용 배터리로 이용될 예정입니다."
탐사부터 선광, 제련에 이르는 기술이전의
반대급부로 탐사와 개발 우선권을 받게 됩니다.
이평구/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기술을 이전할 때 반드시 거기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이나 리튬 탄산염 광물 이런 것들을 한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끔 계약을.."
또, 민간기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예고해
실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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