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려운 이웃들은 난방비 걱정이
큰 데요,
숲 가꾸기 사업으로 잘라내 방치했던
잡목을 어려운 이웃에 땔감으로
전달했더니 산불 위험도 낮추고
이웃도 돕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목을 잘라 땔감으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만든 땔감이 공터에 한가득입니다.
땔감을 가득 실은 차량은 인근 마을로
향합니다.
골목 사이사이로 지게와 손수레를
동원해 집집마다 땔감을 배달합니다.
강석금 / 부여군 부여읍
"감사해요. 감사해요. 감사해요.
내가 이렇게 좀 생겼으니까 (불편한데)
많이 도움들을 주셔서 감사해요."
아직 아궁이에 불을 피워 난방을 하는
어르신은 한겨울을 대비한 땔감이
쌓여가는 것만으로도 든든합니다.
권근수 / 부여군 부여읍
"이런 부자가 어디에 있어요. 부자예요 부자.
내가 이거를 갖다 놓으면, 아무 걱정이 없어.
부자 됐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땔감은 병들거나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를
솎아 낸 것들인데, 그대로 방치하면
병충해나 산불 위험이 있어 골칫거리였습니다.
잡목도 정리하고 이웃도 돕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정창희 / 부여군 산림자원팀장
"저소득층과 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수혜자들에게 약 2톤씩 땔감을 나눠줌으로써
겨울나기에 큰 보탬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여군은 이번 달까지 모두 80가구에
200톤의 땔감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도울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