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계룡여신' 양예빈의 무한질주 "한국 기록 깬다"

◀앵커▶


'계룡 여신, '육상의 김연아' 등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육상선수, 바로 계룡중학교의 양예빈

선수인데요.



29년 만에 여중생 400m 최고 기록을 깬 양예빈 선수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코너부터 선두로 나서더니,

마치 축지법을 쓰는 듯한 단독 질주로 1위로

골인합니다.



400m 기록이 55초 29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여중생 400m 기록을 깬 계룡여중의 양예빈 선수입니다.



이 기록은 올해 성인부까지

다 포함해도 국내 2위, 18세 이하 아시아 7위의 놀라운 성적입니다.



[양예빈 선수 / 계룡중학교 3학년]  
"여자 중등부 부별 신기록을 깨자 생각을 했었어요. (기록을 깨자) 아, 진짜 소리를 질렀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양 선수가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 열린 전국 소년 체전 1600m 계주 결승



마지막 주자로 나서 50여 미터 뒤진 것을 따라잡더니 결국 1위로 통과했습니다.



압도적 주력을 보여준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차세대 육상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양예빈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멀리뛰기로 육상에 입문한 뒤, 2년 전 트랙종목으로 전향했습니다.



남다른 다리 길이로 보폭이 넓고 뛰어난 지구력 훈련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 성실함까지

갖췄습니다.



재능에 더해진 노력은 육상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400m에서 양예빈을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김은혜 / 코치]  
"단점을 보완하는데 있어서 되게 집중력이 좋아요. 그것을 고칠 때까지 계속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하는 것이 좋아서 그게 최대 장점

같아요."



청소년 대표로 뽑혀 충북 보은에서

3주간의 담금질에 들어간 양예빈 선수는 벌써 다음 목표를 정했습니다.



[양예빈 선수 / 계룡중학교 3학년]
"다시 또 목표를 세워야죠. 한국 신기록을 깨면 좋겠죠."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15살 중 3소녀의

눈부신 역주가 지역 체육계는 물론

대한 육상의 커다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편집: 양철규

화면제공: 유튜브(익산 전국소년체전)

고병권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