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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남 경찰차, 라오스 치안 현장으로/데스크

◀ 앵 커 ▶
동남아시아 국가 라오스는 우리나라보다
경제 여건이 취약하다 보니 투입할 수 있는
순찰차가 30대에 불과할 정도로 치안이
열악한데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주와 우호관계를 맺은
충남도가 충남경찰청과 협약을 맺고
국내에선 처음으로 도내를 누비던 경찰차량
25대를 라오스에 무상 양여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년 전 도입돼 충남도민의 안전을 위해
10만 km 넘는 현장을 누비던 중형 순찰차.

법적 사용기간이 만료돼 민간에 매각될
예정이었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라오스에서
제2의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충남도가 충남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호 협약관계인 라오스에
순찰차 20대와 오토바이 5대를
무상 양여하기로 결정한 건데,

치안 업무에 투입됐던 경찰 차량을
해외 국가에 원조하는 건 국내 첫 사례입니다.

오문교 / 충남경찰청장
"치안 환경이 열악한 라오스 정부에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전국 최초로 해외 원조하게 되었습니다."

라오스의 국내 총생산은 세계 125위로
우리나라와는 100계단 이상 차이가 나는데
경제 상황만큼 치안 역시 열악한 상황입니다.

서경희 / 충남경찰청 장비계장
"라오스 치안 환경이 열악해서 순찰대가 한
65대 중에 30대만 가용하다고 들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올 가을 개최하는
아시아 유럽회의, 아셈 회의에서 이 차량들을 바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찰차는 4년, 12만 km, 오토바이는 7년으로 법적 운행기간을 넘겼지만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차량들입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와 올해 라오스에
구급차 32대를 지원했는데, 현지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25대의 경찰 차량은 라오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고 또 이를 통해서 치안 외교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충남도는 차량 인수와 정비 등을 거쳐
오는 9월 라오스 정부에 경찰차량을
공식 양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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