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표환자가 크게 늘면서 이른바 조용한
감염으로 인한 산발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전국적인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특히 요양병원처럼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모여 있는 곳은 한번 뚫리면 집단 감염이
들불처럼 번질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보건지소에 긴급 선별진료소가
꾸려졌습니다.
모두 간병인 등 노인 요양원 종사자들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검사가 시작된 겁니다.
시설 별 또 시설 내에서도 조를 나눠 오는
25일까지 대전지역 모든 요양원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00요양원 종사자
"우리가 어르신들 모시고 일을 하니까
혹시 코로나 때문에 회사에 무슨 일이
있을까 싶어서 다 검사하는 것 같아요."
요양병원들도 자체 검사를 통해 혹시 모를
감염병 차단에 나섰습니다.
강민규 00 요양병원 원장
"무증상인 그런 깜깜이 감염 환자들까지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코로나 환자가
전국적으로 2백 명 정도 이상으로 계속
발생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전에만 노인요양원과 정신의료기관 등
고위험 시설은 3백 곳에 달합니다.
외부로부터 격리된 시설은 대구 등 다른
지역 사례에서 보듯 내부 집단감염에는 더
취약할 수 있고 시설 안팎을 오가는 직원 등
종사자들의 감염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시설에 입소하시는 분은 반드시 검사 후에
음성을 확인받아야 입소할 수가 있습니다.
이들을 도와주는 분들은 출퇴근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종사자들에 한해서만 저희가 진단검사를.."
앞서 요양병원 등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던 충남도는 지금까지 3백여 곳을 검사해
천안지역 요양병원 등 관계자 3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일시적 폐쇄 등의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문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