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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길고양이 공공급식소..공존 가능할까/투데이



◀앵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 사이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죠.



정해진 장소에서 보다 청결하게

먹이를 주는 '공공 급식소'가

대전에 처음으로 설치됐는데,

공생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로 만든 깔끔한 고양이 집이

생겼습니다.



길거리 곳곳에 임시방편으로

먹이 그릇 등을 뒀던 것보다 훨씬

보기도 좋고 안전해 보입니다.



대전 동구와 캣맘 활동가들이 함께 만든

길고양이 '공공 급식소'입니다.



대전에선 처음으로 홍도동 행정복지센터와

역전시장 등 2곳에 시범 설치했습니다.




신상철 / 대전 동구 농정팀장

"주민분들 보시기에는 지저분하다든지

좀 중구난방으로 주다 보면 환경적으로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갈등을 해소하고자.."



캣맘들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몸싸움과 고성까지 오가는

주민과의 갈등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캣맘

"위생적으로도 보이고 사람들한테

부정적 이미지도 개선이 되잖아요.

인식 개선이, 그렇게 해서 널리 보급돼서

떳떳하게 캣맘들이 (사료를) 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무 곳에서나 무분별하게 먹이를

주는 게 아니라 자치단체와 동물단체가 함께

관리한다니 반기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


이재윤 /대전시 홍도동

"괜찮죠. 뭐 차라리 이렇게 있는 게 낫지.

공개적으로, 공익적으로 있는 게 낫잖아요.

그래야 시민들도 이리로 보내고 그러지."



하지만, 공공 급식소 설치 소식이 알려지자

벌써 반대 민원도 접수되고 있는 상황.



동구는 급식소를 모니터링하고,

길고양이의 중성화를 통해

개체 수를 조절하는 등

주민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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