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어야 할
세종시와 대전시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M버스 운행이
올해도 기약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수익성, 환승 문제 등으로 세종시와
운송업체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건데요,
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 폐기에 이어
M버스 운행 무산 위기까지
최민호 세종시장의 주요 교통 공약들이
잇따라 좌초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는 대전과 세종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버스를 지난해 9월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종시와 운송업체가 계속 파열음을 냈지만
최민호 세종시장은 개통 시기만 다소
연기될 뿐 곧 운행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지난해 8월 24일)
"M버스 자체에 대해선 추호도 흔들림이 없고./ 9월에 운행이 됐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회사 자체에 경영사정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조율하는 시간을 갖고."
하지만 M버스는
올해 도입도 기약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내일이면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 운송업체가 발급받은 면허도 취소됩니다.
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업체가) 버스 구입도 안 된 상태고 해서
지금 운행 의지가 없는 걸로 지금 저희가
파악을 했거든요."
환승할인 보전, 수익성 등을 두고
시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인데
시는 재공모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재공모 절차를 밟으면 업체 선정에만
다시 최소 6개월은 소요돼 올해 안에
M버스를 운행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설령 업체를 재선정하더라도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 폐기에 이어
M버스 무산 위기까지, 세종시가 교통 정책
수립에 있어서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