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지하철, 전동킥보드 같은 이동장치까지
휴대전화 '앱' 하나로 묶어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통합교통서비스를 대전시가 도입합니다.
앞으로 3년 뒤면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이에 맞춰 현재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버스의 완전 공영제도 시동을 걸 계획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근거리 이동에 쓰이는
공영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지금은 이런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노선이나 배차 정보를 찾는 건 물론,
예약과 결제도 따로따로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휴대전화 '앱' 하나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검색부터 예약, 호출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
이른바 'MaaS'를 대전시가 도입합니다.
목적지를 넣기만 하면 이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이 최적의 조합으로 안내되고,
이용한 뒤에는 환승 할인까지 받고 결제할 수 있는 겁니다.
3년 뒤인 2024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우선 버스와 지하철, 앞으로 도입될 트램과
공영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가 포함되고,
이후 택시와 민간업체의 교통수단,
시·도를 연결하는 KTX와 고속버스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경철/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5분 안에 공공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한 달 교통비가) 5만 원 정도로 비용을 절감한 상태에서..시민들의 교통 복지가 획기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지금의 도시철도공사를
내년 1월 대전교통공사로 확대 설립합니다.
광역철도와 트램 개통 등으로
교통 지도가 대대적으로 바뀔 시점에 맞춰
현재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버스의
완전 공영제도 시동을 걸 계획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완전 공영제를 전면적으로 다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사각지대를 채우는 교통수단부터 시작해서 대전시가 완전 공영제를 도입하는 것도.."
대전의 버스 수송 분담률은 20%,
반면 승용차는 60%를 웃도는 등
사실상 대중교통이 외면받는 상황.
대전시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하는
통합교통서비스 등 혁신 전략이 통할 경우,
부산처럼 40%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그래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