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논산 육군훈련소의
코로나19 감염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훈련 도중 확진자는 별도 공간에 격리하고,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장병들은
밀접 접촉자로 관리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확진자 접촉 장병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사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하루 평균 10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훈련소 내 감염이 더 확산돼
2년 만에 재개된 대면 행사가 중단될까
걱정이 큽니다.
김난정 / 육군훈련소 인근 상인
"2년 동안 장사를 못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또 그렇게 되면 저희는 진짜 살기가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훈련소는 입소 검사에서 확진된
장병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훈련 중
확진된 장병들은 외부 시설과 훈련소 내
남는 생활관에 격리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된 장병과 가까이서 먹고 자며 훈련한
장병들은 밀접 접촉자로 관리하는데
이 조치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분대와 일반 분대가
화장실과 훈련장 등 장소나 동선 구분 없이
시간만 달리해 군내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퇴소 장병
"저희를 안으로 들여보내 놓고
걔네(확진자 분대)가 화장실을 쓰고..
같이 생활을 하는 동선은 계속 겹치게
한 공간에서.."
훈련소 측은 인력과 공간 제약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분대를 완전히 분리할 순
없다며, 사용 시간을 달리하고 소독을 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충남도는 훈련소에서 2백 명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직후 정부에
훈련소 입소 전 PCR 검사 의무화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그래픽 :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