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온통대전 2년 만에 역사 속으로 /데스크

◀앵커▶

대전시가 내년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아 지역화폐 온통대전은

도입 2년 만에 폐지되게 생겼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경제적 도움이 됐던 만큼

시민과 상인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0% 캐시백으로 호응을 얻었던

대전지역 온통대전이 도입 2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충전 금액과 캐시백 요율이

각각 30만 원과 5%로 축소되더니

내년 예산안에는 캐시백 예산이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온통대전 폐지가 현실로 다가오자

시민과 시장 상인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대전시민

"전에 10% 할 때, 그리고 전통시장 이용할 때도 3% 추가해 주셨잖아요. 그래서 유용하게 썼는데 그게 없어진다니까 시민으로서는 좀 서운하죠."




장승훈 / 대전 한민시장 상인

"지금 거의 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50% 이상은 온통대전 카드 애용하고 계신데, 그것을

없앨 경우에는 굉장한, 30~40%는 매장 매출이

줄 것 같아요."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온통대전 폐지는 주요 화두였습니다.



동·서 지역별 쏠림 현상이 심해

원도심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김영빈 /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예산 투입하는 것에 대비해서 직접적인 효과가 영세한 분들, 원도심과 관련된 부분들에 더

큰 효과를 가져다주지 못했다라고 하는 게.."




송대윤 / 대전시의원

"(서구·유성구 인구가) 57%입니다. 서구하고 유성구에서 사용하는 것들이 당연한 건데

왜 이걸 원도심 소비 진작 저조하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지난해 대전세종연구원은 온통대전

사용액이 1억 원 증가하면 매출액은

1.08% 늘고, 6개월 동안 효과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718억 원에 달하며 사용액의

29%는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시는 지역화폐 대신 소상공인과 보육,

청년과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에

예산을 더 쓰겠다고 했지만

전문가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어떤 지원이 장기적으로 더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할 거냐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그런 인센티브적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지역화폐만 한 정책이 없다.."



또 시는 온통대전 플랫폼은 유지해

직원 수당 등 정책 발행 용도로 활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세종시는 부채 상환을 위해

강력한 긴축재정을 추진하면서도

내년 지역화폐 여민전 캐시백 예산으로

15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