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에 실렸던 8개의 실용위성 가운데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가장 크고 중요한 위성이었는데요.
위성을 직접 개발한 곳이죠.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의 한재흥 소장님과
위성의 상태와 앞으로의 교신 등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1. 어제 진행된 누리호 3차 발사를 누구보다
긴장과 기대 속에 지켜보셨을 것 같습니다.
우선 소감 여쭙겠습니다.
한재흥/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
"누리호 3차 발사는 우리 땅에서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로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아주 역사적인 날입니다. 역사적인 현장에 같이 있었다는 것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이고요. 이런 좋은 발사체를 개발해 주신 발사체 팀 그리고 저희 위성을 오랜 기간 열심히 만들어준 우리 연구소의 모든 연구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 누리호가 위성을 목표 궤도에 잘 올려줬고
초기 교신도 성공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앞으로 지상국과 교신 어떻게 이뤄지나요?
한재흥/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
"지상국과의 교신은 주로 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소 지상국을 통해서 많이 이루어지고요.
영상 레이다의 안테나를 전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후 한 달 정도 위성 본체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세 달 정도 영상 레이더 탑재체에 상세한 점검을 하고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위성을 활용하고 운용하게 되겠습니다."
3. 차세대소형위성 2호 역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위성인데요, 우주 공간에서 어떤 임무를 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한재흥/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
"주 탑재체로 광학 관측 카메라가 아닌 영상 레이다를 싣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을 저희 카이스트에서 개발했는데, 기상 조건이라든지 또 주·야간에 관계없이 항상 지구 관측이 가능합니다. 또 국내 기관에서 개발한 주요 위성 부품들 이런 것들의 우주 인증을 위해서 탑재했습니다. 그 부품들의 성능 검증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 되겠습니다."
4. 앞서 1호 위성 해외 발사체로 발사됐죠.
누리호가 없었다면 이번에도
해외 발사체를 찾아 나서야 했을 텐데요.
위성 개발자 입장에서 우리 발사체,
국내 발사장 확보가 왜 중요하다고 보시는지요.
한재흥/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
"해외 발사장을 가보면 가는 과정부터 굉장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발사체의 경우에 우리하고 궤도 등이 같은 그런 다른 주 위성이 있어야 우리도 함께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이번처럼 현지에서 발사체 팀과 충분히 교감하면서 하나하나 차례차례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우리나라도 급한 위성 수요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 발사체가 있어야 그런 위성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실용위성과 동행한 누리호의 실전 발사 성공이 앞으로 활짝 열릴 우주 경제 시대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 같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말씀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