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시가 대전역을 미래형 환승센터로
만드는 정부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고 450억 원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관부서인 국토교통부는
결정된 국고지원액은 이보다 훨씬 적은
2억 5천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전시 섣부른 홍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역을 미래형 환승센터로 만드는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 시범사업 공모에 대전시 제안이
선정된 것입니다.
대전시는 2029년까지 대전역에
도심 항공 교통 즉, UAM에 적합한
수직 이착륙장을 비롯해 만 5천 ㎡
선상 문화공원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도 동광장 하부
지하차도 공간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총사업비는 천500억 원가량,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최소 450억 원은
국고로 지원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향후 계획의 정부 사업비도 최소 30% 이상
지원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사업과 관련해 확정된
국고 지원액은 2억5천만 원뿐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시범사업 공모로 기본 계획비 지원만
확정됐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고지원 검토 시점은
2025년이나 2026년이라며, 신기술임인
UAM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따져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대전시의 수백 억
국고 지원 발표는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전시가 이제 발걸음을 뗀
사업을 치적 홍보용으로 무리하게 띄우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