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대전에서도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에서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의 남편으로, 부부가 지난 19일
출 퇴근시간대 지하철을 이용한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김태욱 기자 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코로나 19 세 번째 확진자는
대전 두 번째 확진 여성의 남편입니다.
지난 15일, 경북 경주에서 태국을 다녀온
대구의 지인 등과 부부 모임을 했습니다.
17일 대전으로 돌아와 18일 화요일에는
롯데마트 노은점에서 오후 3시대에
40여분 간 쇼핑했습니다.
문제는 19일과 20일입니다.
19일 수요일에는 출근 시간인 아침 8시에
지족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을 갔고,
열차로 서울에 올라가 일을 본 뒤 오후 5시에
다시 지하철로 지족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20일 목요일에는 발열과 몸살 증세를 보인
아내와 116번 버스로 동네 의원과 약국을 갔고,
다음날인 21일 금요일 유성구 보건소의 선별
진료를 거쳐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 코로나 19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유성구 보건소입니다.
보건소 내 일반 업무는 모두 중단됐습니다."
2,3번 확진자가 들른 지족역과 대형 마트는
인적이 끊긴 채 긴급 방역이 진행됐고,
도시철도 18편 72량은 소독됐으며 해당
시내버스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확진자 3명은 모두 충남대병원 음압 병상에
격리돼 치료 중인 가운데 현재 안정적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또 파악된 밀접 접촉자 24명은 자가격리 중인데, 20대 첫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 외출해
도심까지 다닌 건 방역 허점이라는 쓴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앞으론 좀 더 원칙(하루 2회 전화)이 그렇더라도 좀 더 강화해서 자가 격리자에 대한 조치를 관리를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 이용시설에 대한 임시휴업과 휴관,
폐쇄까지 권고된 가운데, 확진자의 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확인되면서 추가조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