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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해외 공장도 원격 가동? 국내서 0.01초 제어/데스크

◀앵커▶

사람 대신 로봇을 이용하거나

기계와 설비가 서로 연결돼

제품을 생산하는 스마트공장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공장 내부가 아닌 수백km

떨어진 곳에서 컴퓨터로 0.01초 만에

공장을 가동하는 통신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해외에 있는 공장을 국내에서

원격 가동하는 미래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컴퓨터로 생산 주문을 넣자 즉각

설비와 로봇이 움직입니다.



설비에 부착된 조작 버튼도

휴대기기로 누르면 바로 작동합니다.



의료기기 등에 쓰이는 정밀 모터를 생산하는

스마트공장이 위치한 곳은 경북 경산시.



그런데 공장을 가동한 장소는

수백km 떨어진 대전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5세대 이동통신,

5G 기반의 유무선 통신을 융합해 선보인

스마트공장 원격 제어 기술입니다.



대전에서 자동차로 182km,

통신망 거리로는 280km 떨어진 경북의 공장까지

눈 깜짝할 새인 0.01초 만에

왕복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 게 핵심입니다.



통신 속도가 들쑥날쑥해

기기가 온전히 서 있지 못하는 기존과 달리,

통신 지연이나 오류에 따른 피해도 적습니다.




신재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셀룰러사물인터넷연구실장

"공장 안에서 실시간으로 설비를 제어하던 시스템을 원격지에서도 마치 공장 안에 있는 것처럼 그렇게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또, 가상현실 장비로 설비를 들여다보면서

직접 가지 않고도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바이러스나 해킹 공격도 실시간으로 감지해

스마트공장 가동 과정에서 우려되는

설비 고장이나 생산 차질을 막아줍니다.




김현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

"악성 단말이 스마트공장에 접속돼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악성 단말을 디패치, 즉 등록 해제시킴으로써 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2년 뒤면 상용화가 가능한데,

연구팀은 내년에는 대륙을 뛰어넘어

핀란드 현지에서 국내 스마트공장을 가동하는

도전에 나섭니다.



성공하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지은 공장도

국내에서 가동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여상훈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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