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두 차례 꽃 박람회를 개최해 수백만 명이
찾았던 태안 안면도에서 오는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열립니다.
충남도는 꽃 위주였던 지난 축제들과 달리
원예산업과 치유농업 등을 포함한 차별화된
대형 행사로 준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과 2009년 열린
태안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두 차례 열린 국제 행사에 360만 명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발생 1년 여 만에 열린 2009년 박람회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아픔을
극복한 '태안의 기적'을 보여준 행사로
평가받습니다.
충남도는 꽃 박람회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2026년 안면도에서 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정원과 수상정원, 식물이나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 체험 등 다양한 원예·치유산업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진기 / 충남도 농림축산국장
"(원예 산업은) 채소라든가 과수까지 포함이
된 거고, 국민들의 어떤 정서적인 측면에서
그런 것을 치유할 수 있는 산업이 앞으로는
트렌드로 발전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쪽에 포인트를 두고 (준비하겠습니다)."
충남도는 방문 인원 230만 명을 목표로 잡고
개최 여건과 규모 등을 분석하는
연구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17년 만에 대규모 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화훼농가는 물론 관련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경실 / 태안군 안면읍 승언8리 이장
"2002년 2009년 꽃박람회가 개최됐었는데
그때도 상당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주셨는데.
17년 만에 또다시 이곳에서 원예 박람회가
개최된다고 하니 지역 주민 한 사람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가 많이 기대가 되고.."
충남도는 박람회를 오는 2026년 4월에서 5월
사이 한 달 동안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내년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행사 추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