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MBC는 대덕특구가 겪어 온
도전과 도약의 순간을 함께 해왔는데요,
지난 반세기 동안 특구가 이룩한 성과는
대전MBC 뉴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대전MBC 뉴스는 올해
연구개발의 중요한 순간순간을 담았던
과거 과학 뉴스들을 재조명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우주의 문을 두드린 지
30년 만에 세계 7대 강국으로 올라선
우주 개발역사를 되짚어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머나먼 얘기였던 우주 개발
인공위성 발사에 잇따라 성공하며
할 수 있단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1993년 뉴스>
"어젯밤 9시 11분 35초, 우리별 2호에 대한
지상국의 교신 시도 8분 만에 우리별 위성이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려왔습니다."
10년 남짓한 기간 만에 위성 연구는
세계적 수준에 오릅니다.
<2004년 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이 같은 해상도 1m급의 고해상도
위성 카메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 세계 상업위성 가운데 5위권 수준입니다."
위성을 쏘아 올릴 로켓 연구도 차근차근
진행됐습니다.
우주의 문을 두드린 시도는 실패도 겪었지만,
<2012년 뉴스>
"나로호 상단부에 출력 제어기 이상으로
발사가 잠정 중단 되자 기대감은 초조함으로
바뀌고 4시를 넘겨 발사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의지
결국 꿈은 이루어지고야 맙니다.
<2013년 뉴스>
"기다렸던 우주의 문이 열리는 순간,
불꽃을 내뿜으며 나로호가 우주로 향하자
감탄과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하나의 문을 열자
또 다른 과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13년 뉴스>
"12전 13기 끝에 나로호의 값진 성공에도
불구하고, 1단계 로켓을 러시아에 의존한 건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입니다."
계속된 노력 끝에 로켓 자립 시대가 열립니다.
<2022년 뉴스>
"두 차례 도전만에 발사 성공을 그리고
우리도 자력으로 우주에 가는 길을 활짝
열었다고 전 세계에 알린 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우주 강국으로서의
새로운 목표인 달에도 성큼 다가갑니다.
<2022년 뉴스>
"10년 가까이 프로젝트를 총괄한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연구팀은 다누리가
발사 40분 만에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되자
환호했습니다.>
"국내 우주 개발의 역사는 대덕특구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결국 성공에 이르는 기록들입니다.
다가올 우주 개발의 미래를 그리는 데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현명함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