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노벨상 후보자가 강연?

◀앵커▶ 
공주대 교원 연수 초빙 강사의 음담패설 사태

속보입니다.



문제가 된 초빙 강사는 강연 전에

자신이 노벨과학상 후보라는 황당한 이력서를 공주대에 제출했는데요.



하지만, 학교 측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수 과정에서 또 다른 황당한 강연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교사 500명이 참석한

연수장에서 여성 신체를 들먹이며 음담패설을 한 초빙 강사



이 강사가 강연 전 학교 측에 보낸

이력서입니다.



노벨 생리의학상 한국 후보라는 문구가 선명히 적혀 있습니다.



홍채에 관한 연구로 올해 노벨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각 분야 후보를 수상 뒤 50년이 지난 뒤에야 공개합니다.



초빙 강사에게 후보에 오른 경위를 묻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초빙강사 A씨]
"(노벨상 후보자는 50년 동안 밝히지 않습니다.)
한국 노벨재단 제가 1회에요. 한국 노벨 생리

의학상 노벨 후보로 인증받았어요." 


공주대 측의 자체 진상조사에서도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강사 이력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개인적 친분에 의해 섭외를 진행한 탓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공주대 관계자]  
"(강사) 이력서에 대해서 (강연 전) 확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후라도 확인을 해보자 그래서 확인하는 중이고요."



교원 연수 과정에서 또 다른 황당한 강연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모 교수는 '성희롱 성폭력 예방'에 관한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성희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어 여자들 말에 따라 성희롱 가해자가 될 수 있다며,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주대 측은 이런 민원이 접수되자

해당 교수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교육연수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번 사태가 교원 연수 과정의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반적인 개선과 점검을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고병권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