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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판정 오류 줄인다" 코로나19 표준물질 개발/데스크

◀앵커▶

코로나19 판정 과정에서 처음 양성으로

나왔다가 뒤늦게 음성으로 뒤집히거나 그

반대 사례도 적지 않죠.



검사 오류도 있지만, 진단 키트마다 기준값이 다른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런

오류를 바로잡을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준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있을 때

나타나는 유전물질을 증폭한 뒤 그 결과를

기준값과 비교해 확진 여부를 판단합니다.



문제는 진단 키트마다 기준값이 제각각이어서

제품에 따라 양성 여부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즉 양성이었다가 결국 음성으로 뒤집히는

위양성 오류 등이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아 이런 판정 오류를 줄일 수 있는

표준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전체 유전체의 10%의 정보만 담은 중국과 달리,

90%의 유전자 정보를 담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뿐 아니라 개수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김세일/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생물분석표준팀 책임연구원] 
"만약에 들어가지 않으면 신호가 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신호가 나오는 방울이나 구획을 세어보면 원래 개수가 몇 개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표준물질은 국내 진단키트 개발이나 평가에

활용되며, 이른바 'K-방역' 열풍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국내 진단키트의 우수성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배영경/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이오의약품분석표준팀 책임연구원] 
"답안지를 가지고 있는 표준물질을 이용해서

같은 값을 낼 수 있는지, 아니면 더 우월한지

이런 것을 입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르면 이달 안에

진단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에서 채취한 검체와

유사한 형태의 표준물질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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