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은
이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벗고 가족과 친구들을 마음 편히
만나고, 수업을 듣고, 무엇보다 경제가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1년여 만에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백신 접종.
시민들은 백신 접종과 함께 하루라도 빨리
다시 코로나 이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걱정 없이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경호 / 대전시 가장동
"애들도 만나고 싶고 한데..첫째 이것(마스크)
좀 벗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고."
1년 동안 비대면 위주의 수업을 들으면서
선후배나 친구들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대학생들은
학우들의 웃음꽃으로 가득 채워진 캠퍼스와
축제나 동아리 활동 등 활기찬 대학생활이
그립습니다.
이현중 / 충남대학교 4학년
"신입생들도 얼굴을 아예 못 봤거든요.
학교에서 다 같이 모여서 공부도 하고
같이 얘기도 하고 좀 활기찬 분위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명절 대목은 고사하고, 평소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벼랑끝에 몰린
시장 상인들은
코로나 이전의 북적이는 시장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박희찬 / 시장 상인
"접종이 많이 돼서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시장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볼 수 있는
그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뛰노는 그저 평범한 하루하루를
마음 속에 그려 온 주부,
그리움 속 일상이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정희 / 대전시 둔산동
"애들이 이제 매일매일 등교를 좀 했으면
좋겠고. 마음 놓고 좀 일상생활을 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오늘,
시민들의 희망 찾기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