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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유물 5천여 점 한눈에/데스크

◀앵커▶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 50년,

백제 무령왕이 다시 강국이 됐음을

선포한 지 천 5백 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런 뜻깊은 해에, 그동안

복제품으로만 볼 수 있었던

국보급 유물 등 무령왕릉 출토 유물

5,200여 점이 처음으로

모두, 진품으로 공개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령왕릉 내부 왕비의 머리 쪽에서

출토된 은잔.



손에 꽃을 든 인면조가

나무와 연꽃 사이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당시 백제인들이 상상한 신선의 세계가

담긴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런 은잔과 같이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5천2백여 점이 처음으로 모두 공개됩니다.



◀INT▶

한수 / 국립공주박물관장

"이번 특별전시회는 무령왕릉이 1971년 7월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50년 만에 열리는

전시로서, 특히 무령왕릉에서 나온

모든 유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사상 최초의

전시입니다."



무령왕과 왕비의 관 꾸미개와

금귀걸이 등 국보급 유물은 물론

일본 금송 나무에 옻칠을 더한

실제 목관이 3D 기술을 더해

생생하게 전시됩니다.



특히 그동안 훼손 우려로 복제품만

전시했던 무령왕과 왕비의 베개와 발받침

진품이 오는 26일까지 선보입니다.



◀INT▶

윤지연 /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연구사 (pip)

"재질이 나무로 돼 있기 때문에 장기간

전시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기존에는

상설전시실에서 복제품을 전시해왔는데요.

이번 특별전시를 계기로 왕과 왕비의 베개

발받침 진품을 동시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또,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다시 강국이 됐음을 알린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 관련 삼국사기 문헌을 공개하고



디지털 실감 영상으로 재탄생한

무령왕릉 이야기도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6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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