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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한 번에 360다발' 사용후핵연료 대량 운반/투데이

◀ 앵 커 ▶
원자력발전에 쓰인 사용후핵연료는
방사선과 함께 뜨거운 열을 내뿜기 때문에
용기에 담아 안전하게 운반해야 하는데요.

한 번에 360다발씩, 기존보다 3배 더 많은 양을
안전하게 나를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지난 1995년부터 운영 중인 원자력연구원.

원자로에서 쓴 폐연료봉 등 사용후핵연료는
물론, 연구를 위해 원전에서 반입한
천6백여 봉, 12다발도 수조에 보관 중입니다.

마땅히 처분할 곳이 국내에 없기 때문인데,
전국의 원전이 모두 같은 상황입니다.

정부가 계획 중인 중간 저장시설과 처분장이
건설되면 운반해 지하 깊숙이 묻어야 합니다.

다량의 방사선과 뜨거운 열을 내뿜어
가장 먼저 옮겨져야 하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면서도
대량으로 옮길 수 있는 장비가 만들어졌습니다.

원자력연구원과 기업 2곳이 힘을 합쳐 개발한 70톤짜리 대용량 용기로,

사용후핵연료 60다발을 담을 수 있는
보관함이 3단으로 6개까지 쌓여 총 360다발,
한 번에 기존보다 3배 더 나를 수 있습니다.

최우석/한국원자력연구원 운반저장기술개발실장
"기존의 운반 용기로 나른다면 예를 들어 120다발씩 나른다면 그냥 산술적으로 세 번에 갈 거를 개발된 용기로는 한 번에 가면 된다는 (장점이).."

9미터 높이에서 다양한 각도로 떨어뜨리는
낙하시험에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의 안전,

혹시 배로 옮기다 바다에 빠졌을 때도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는지 등
각종 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입증했습니다.

 최우석/한국원자력연구원 운반저장기술개발실장
"어떤 아주 가혹한 조건 내에서도 건전성을 유지한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사용후핵연료도 건전한 상태라는 걸 보인 겁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인허가까지 마친 상태로,
운반 횟수와 유지비 모두 크게 줄어드는 만큼
방사선 안전이 우려되는 사용후핵연료의
빠른 반출에 도움이 될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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