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황 감독은 최근 성적과 경기력 부진에 더해
1부 리그 승격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전술 운용 등을 두고
구단 수뇌부와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전격적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 1월,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지 불과 8개월 만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사임 이유는
최근 성적 부진과 경기력 저하.
부천과의 경기 이후 구단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의를 밝혔고, 구단과의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전은 지난 한 달 동안 1승 3무 1패에
그치면서 3위로 내려앉았고, 최근 부천과의
경기는 이겼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습니다.
기업 구단으로 바뀌며 많은 투자를 한 만큼
올해 반드시 1부 리그에 승격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더해 구단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 저하로 황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
전술 운용 등을 두고 불협화음을 냈다는
뒷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강철 수석코치는 팀에 남게 되면서
감독 생활 내내 동행한 강 코치와 12년 만에
결별한 점도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에 의문을
더합니다.
황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며 짧은 인사를 남겼습니다.
올 시즌 K리그 일정이 1/3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대전은 오는 13일, 제주와의
원정 경기부터 강철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게
되며, 구단측은 후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