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에서도 의료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서산, 태안 등 서부지역은 급성심근경색 등
위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절실했는데요,
이들 심뇌혈관 응급환자를 전담할
심뇌혈관센터가 서산의료원에 문을 열고
서울대병원 소속 의사들이 진료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심뇌혈관 질환은 제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충남지역 심혈관질환 전문의는
100만 명당 2.8명으로 전국 평균 6.2명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의료 여건이 열악하다 보니 충남의
10만 명 당 심근경색 사망자 수는 26.7명으로 전국 평균 보다 40%가량 높고 뇌경색
사망자도 16.4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돕니다.
특히 서산, 태안은 심뇌혈관 질환 관련
의료공백이 컸는데, 서산의료원에
서부지역 심뇌혈관 응급환자를 전담할
심뇌혈관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혈관조영촬영실과 집중치료실 등을 갖추고
최첨단 의료장비 18대를 도입했습니다.
길일국 / 서산시 동문동
"서울 가려면 한 3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걸어와도 10분이면 와서 선생님 뵙고 하니까 너무나 편리하고 감사합니다."
또 서울대병원이 파견한 의사 6명이
급성 심뇌혈관 질환 의심환자 응급진료를
비롯해 관상동맥 조영술과 혈전 제거술 등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김영완 / 서산의료원장
"서울대학병원의 의료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료질 면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 아니겠습니까. 지역민들에게 정말 한층 더 다가가고 업그레이드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서울대병원 유치에 나섰던
서산의료원엔 현재 신경과와 가정의학과에
서울대병원 교수 2명이 파견 형태로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충남에 소재한 의료원 4곳을 기능을 특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산의료원 같은 경우는 심뇌혈관 센터를 개설해서 서부권의 심뇌혈관 질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그런 방안으로 마련했습니다."
충남도는 서울대병원 의사 수와 진료 범위를
늘려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를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 심뇌혈관센터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