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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토론회 파행..육사 이전 '먹구름'/투데이

◀앵커▶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추진하는 충남도가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육사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과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방안을 찾기 위해

충남도가 마련한 정책 토론회.



토론회 시작 전부터 객석 곳곳에

육사 이전을 반대한다는 손팻말이 보입니다.



급기야 방청객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토론회장에 입장하자

소란은 더욱 거세집니다.




"결사반대! 결사반대!"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한

백여 명은 충남도가 육사의 이전을 추진하는 건

지역의 이익과 정치적인 목적에서 나온

일시적인 요구라며 토론 진행을 막아섰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여러분 제가 말씀드리고 난 다음에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육사 이전을 촉구하는

충남 도민의 목소리가 더해지자

토론회장의 소란은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김태흠 지사는 40분 만에 토론회장을

빠져나갔고, 토론회는 파행됐습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홍성군·예산군)

"이렇게 헌정 질서를 무시하고 깡그리

좌절시키는 것은 이것은 폭력입니다."



김태흠 지사는 육사 이전에 반대 의사를 밝힌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반대 여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모든 일에 있어서 반대는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크게 위축된다거나 연연하지 않고,

논산의 육사 이전 문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



하지만, 국회 토론회를 시작으로

육사 이전의 공감대를 만들어가려던

충남도의 전략은 첫 단추부터

암초를 만났습니다.



 "육군사관학교의 이전을 두고,

육사 안팎에서 강한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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