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년 타이틀
◀앵커▶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연구개발의
중요 순간을 뉴스로 돌아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혁신적 기술 개발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산업계에도
큰 영향을 준 정보·통신 분야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환원 대신 도입한 전자 교환기,
1970년대 후반부터 값비싼 외국 기술을
수입하는 대신 국산화에 도전해
이내 성공한 연구 기관이 있습니다.
<1989년 뉴스>
"여기 지금 ETRI에서 tdx10 교환기 가지고 걸어보는 거야, 글쎄 말이야, 아주 감이 좋네요."
- 기 자 -
"국내 표준 기종으로 개발되고 있는 TDX10은
현재 개발 확인 시험에 들어가 있어"
반도체 강국의 시작을 알린 기술도 역시
이 연구원에서 개발했습니다.
<1991년 뉴스>
"극히 빠른 속도의 DRAM칩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보통신이 중심이 될 21세기 사회상도
그릴 수 있게 됐습니다.
<1996년 뉴스>
- 기 자 -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화상회의는
21세기 직장인 근무 형태로 재택근무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고, 컴퓨터를 통한
홈 쇼핑은 일상생활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2000년대, 시장을 장악하는
'대박' 기술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2002년 뉴스>
- 기 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 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 다중접속 방식의 휴대전화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 후 5년 동안
해마다 37%를 넘는 고속성장을 계속한 CDMA
산업은 한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 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기술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2001년 뉴스>
- 기 자 -
"연구진은 잠시 쉴 틈도 없이 시무식이 있었던 어제부터 IMT200보다 전송속도가 훨씬 빠른
제4세대 이동통신 개발사업에 착수했습니다."
<2005년 뉴스>
- 기 자 -
"와이브로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
<2016년 뉴스>
- 기 자 -
"LTE로 연결된 자동차는 움직이다가 버벅거리기 일쑤, 하지만 5G 이동통신이 장착된 자동차는
막힘없이 길을 찾아 내달립니다."
<2021년 뉴스>
- 기 자 -
"2년 전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5G에
이은 6세대 이동통신 6G가 이를 완성할
핵심 기술로 꼽히는데, 기술개발에 우리나라도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연구자들의 시선은 연구실 밖 이웃과의
공생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2013년 뉴스>
- 기 자 -
"인체에 장기의 기능을 살펴보는 우리 몸
체험 교실, 전신의 뼈가 보이고 자신의 것인양 큰 입이 화면에 나오자 쑥스러운 듯 미소를
띱니다."
<2020년 뉴스>
- 기 자 -
"한 손으로 영문 C를 표현하고 다른 손
손가락을 모두 폈다 구부리면 코로나라는
수어가 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의 첨단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연구자들이
당장 눈앞 성과에 매몰되지 않게 보다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기반 마련은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