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대가 오늘 실시한 차기
총장 선거에서 '사상 최초'라는 기록을
두 개나 세웠습니다.
2만여 모든 구성원의 손으로 수장을 뽑은 것도
처음인데, 임용되면 67년 역사상 첫 여성
총장이 탄생합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대의 19대 총장 선거에서 이진숙 교수가
여성으로는 1952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 1순위 후보에 올랐습니다.
7명이 겨룬 1차 투표에서 2위였지만 맞대결한
2차 투표에서 52%의 득표율로 5% 포인트 차로 역전했는데 앞으로 청와대 임명 절차 등이
남아 있습니다.
대전 출신에 건축교육공학과 78학번으로,
임명되면 충남대 출신 총장으로도 26년
만입니다.
이진숙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혁신을 거점 국립대로
이끌겠다며 CNU 혁신파크 조성 등을
내세웠습니다.
[이진숙 교수/충남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
"충남대학교를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만드는데 우리 구성원들 모두의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직선제 투표도 큰 반향을 얻었습니다.
진통을 겪은 투표 반영비율은 학생 4%부터 교원 100%까지 차이가 큰 점이 아쉬웠지만 많은
구성원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김성민/충남대 기계공학과 4학년]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투표하다 보니까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어떤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
[김명순/충남대 공무직]
"직고용이 돼서 처음으로 하는 투표인데 감회가 너무 좋네요. 충대 가족이라는 게 오늘 새삼 느껴졌네요"
원로 교수들도 시대변화에 발맞춘 변화를
실감했습니다.
[윤순길/충남대 신소재공학과]
"공동체라는 게 직원이든 학생이든 교수든 다 같은 일원이니까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진화되면서 꼭 필요한 방책.."
한편, 한남대도 이사회에서 화공 신소재공학과 이광섭 교수를 17대 총장으로 선출하는 등
지역 대학가가 새로운 수장을 통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